
출처 : SONOW
알리바바 **소형 AI 모델** 자체 칩 활용, 바이두 **Kunlun P800**으로 **Ernie 모델** 훈련
중국의 기술 대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칩을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는 데에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부분적으로 탈피하는 움직임이라고 2025년 9월 11일에 발표된 여러 보고서가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 베이징의 저명한 정책 자문관이 중국이 미국산 GPU 기술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Alibaba는 올해 초부터 소형 AI 모델에 자체 칩을 활용해 왔으며, Baidu는 Kunlun P800 칩을 사용해 Ernie AI 모델의 새로운 버전을 훈련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기술 산업에서 큰 변화를 의미하는데, 그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개발을 위해 Nvidia의 프로세서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가장 첨단 모델에는 여전히 Nvidia 칩을 사용하고 있어, 미국 하드웨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음을 보여준다.
칭화대 **웨이 샤오쥔** 교수, **"미국 모방 치명적"** 경고…**GPU 대신 전용 프로세서** 개발 제안
이 시기는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학교 교수이자 오랜 정부 고문인 웨이 샤오쥔의 발언과 맞물린다. 그는 싱가포르 포럼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ChatGPT부터 DeepSeek까지 플랫폼을 훈련하는 데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범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웨이는 "아시아, 특히 중국이 알고리즘과 대규모 모델을 개발할 때 미국을 모방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웨이는 아시아 전역의 현재 AI 개발 모델이 미국식 접근 방식을 너무 밀접하게 따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모방은 "해결되지 않으면 치명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그래픽 처리를 위해 처음 설계된 GPU 아키텍처에 계속 의존하는 대신, 대형 언어 모델 훈련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당국, **H20 칩 사용 자제** 권고…**국영 데이터센터 50% 국산** 의무화
국내 반도체로의 전환은 반도체 접근성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특히 정부 및 주요 인프라 부문에서 엔비디아의 H20 칩 사용을 자제하도록 기업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징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에게 H20 칩 주문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국내 대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엔비디아의 H20 칩이 "추적 및 위치 지정"과 "원격 종료" 기능 등 잠재적 보안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으나, 엔비디아는 이러한 기능이 자사 제품에 없다고 부인했다. 이 논란으로 미국산 반도체 수입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었고, 중국은 국영 데이터센터가 전체 칩의 50% 이상을 국내 생산 업체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엔비디아 성능 우위** 지속으로 **정치적 목표·기술적 요구** 사이 긴장 상존
압박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에 대한 중국 내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화웨이나 캔브리콘 등 국내 업체의 경쟁 제품이 제한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칩이 여전히 국내 대안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정치적 목표와 기술적 요구 사이의 지속적 긴장을 초래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