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LG유플러스, 인천·서울 국제 행사서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시연
LG유플러스가 15일부터 19일까지 인천과 서울에서 열리는 두 국제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통신사는 자사의 AI 앱 '익시오'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피싱 차단 기술을 통해 한국의 보안 역량을 국제 무대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참여하는 행사는 인천에서 열리는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와 서울에서 열리는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다.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법의학 기관장과 법의학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89개국 1000여명 참가하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서도 선보여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최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며, 미국·유럽연합·영국·일본 등 89개국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의 개인정보 이슈'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 부스에서 방문객들은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과 AI를 활용한 위변조 목소리 탐지 '안티딥보이스', AI 합성 영상을 탐지하는 '안티딥페이크'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000시간 통화 데이터 학습, 온디바이스로 개인정보 보호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은 지난 3월 MWC에서 공개된 후 6월말 익시오에 탑재됐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상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기술은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위조된 목소리의 비정상적인 주파수 패턴을 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온디바이스 기술의 핵심은 고객의 음성 데이터를 외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스마트폰 내에서만 처리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며 사생활 보호 수준을 높였다. 상용화 후 한 달간 안티딥보이스는 5500여건의 위변조 음성을 탐지해 약 2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성 음성 탐지 정확도는 98%를 넘는다.
최윤호 그룹장, 17일 키노트 발표로 성과 공유
17일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에서는 최윤호 LG유플러스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이 키노트 발표자로 나서 '범죄 예방으로 활용되는 AI 테크 익시오'를 주제로 AI 기술과 과학수사 데이터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최 그룹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정보 보호와 범죄 예방이라는 두 영역이 교차하는 사회적 문제"라며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에서 익시오를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앞선 AI 보안 역량을 알리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