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테슬라 인도 진출, 7월 출시 후 모델 Y 주문 600건에 그쳐
테슬라는 인도 시장 진출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전 세계적인 판매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7월 중순 출시 이후 약 600건의 주문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망스러운 결과는 테슬라가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BYD와 같은 경쟁업체에게 점차 점유율을 빼앗기는 등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7월 15일부터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Model Y 주문을 600건 조금 넘게 받았는데, 이는 회사 내부 예측치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테슬라는 당초 올해 2,500대 전체 수입 할당량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배송을 350~500대 사이로 제한할 예정이다.
110% 수입 관세로 68,000달러 가격, BYD는 49,000달러로 1,200대 판매
이렇게 저조한 실적은 인도에서 테슬라의 가격 정책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인도에서는 최대 110%에 달하는 높은 수입 관세로 인해 Model Y의 시작 가격이 600만 루피(약 68,0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해당 국가에서 대부분의 전기차가 판매되는 평균 가격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반면 중국 경쟁사 BYD는 같은 기간 동안 Sealion 7 SUV를 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490만 루피(약 49,000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1,200대 이상 판매했다. 테슬라의 인도 내 어려움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악화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와의 석유 거래를 이유로 인도산 수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후, 무역 협상이 수입 관세를 낮추는 데 실패했다.
중국 시장 8월 출하량 전년 대비 4% 감소, 8개월 중 7개월 하락
테슬라의 도전은 인도뿐만 아니라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회사의 상하이 공장은 8월에 83,192대를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수치로 2025년 8개월 중 7개월에서 연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월부터 8월까지 테슬라 차이나는 수출을 포함해 515,552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24% 감소한 수치다. 1월에 신형 모델 Y를 출시하고 6인승 모델 Y L 버전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중국의 극심하게 경쟁적인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모델 3 변종의 가격을 3.7% 인하했고, 새로운 모델 Y L의 인도를 시작했다.
유럽서 BYD에 시장점유율 역전당해, 1.1% vs 0.8%
테슬라의 유럽 시장 실적은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7월 테슬라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40% 급락하여 단 8,837대에 그쳤으며, 이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BYD 등록 대수는 225% 폭등하여 13,503대를 기록했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유럽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테슬라의 0.8%를 앞섰다.
유럽의 판매 감소는 주요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프랑스는 27% 감소, 네덜란드는 62% 감소, 덴마크는 52% 감소, 그리고 스웨덴은 86% 급락했다. Schmidt Automotive에 따르면, 테슬라의 서유럽 시장점유율은 2025년 상반기에 1.7%로 하락했으며, 이는 2024년의 2.5%에서 줄어든 수치다.
주가 329달러로 최근 고점 대비 하락세
테슬라 주가는 이러한 글로벌 도전을 반영하여, 2025년 9월 2일 기준 약 32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핵심 해외 시장에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고점에서 하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