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로고, 시리 개편 프로젝트

출처 : SONOW

애플-구글 공식 협약 체결, 시리 '월드 노리지 앤서스' 프로젝트 지원

애플이 구글과 제미니 AI 모델을 테스트하기 위한 공식 협약을 맺었다. 이는 시리의 대대적인 개편을 위한 것으로, 오랜 라이벌 사이의 예상치 못한 협력이며 2026년까지 음성 비서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동맹이다.

이 파트너십은 애플이 수년간 자체 AI 개발의 지연과 내부 문제를 겪은 후,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처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이들 기업이 이번 주 테스트 협약을 공식화했다고 처음 보도했으며, 구글이 애플의 야심찬 '월드 노리지 앤서스' 프로젝트를 지원할 최유력 파트너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리를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 엔진으로 탈바꿈시켜 2026년 봄 출시와 함께 OpenAI의 ChatGPT, Perplexity AI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트로픽 연간 15억 달러 요구, 구글 가격 경쟁력으로 승리

이 파트너십은 애플이 품질 평가에서 처음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을 선호한 것에서 예상치 못한 전환을 보여준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연간 1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면서, 결국 애플은 구글의 더 유리한 재정 조건에 끌리게 되었다.

이 계약을 통해 애플은 검증된 AI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Private Cloud Compute 서버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의 AI 관련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지만, 결국 가격 경쟁력으로 선택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재정적 이점이 애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회사는 과도한 비용 없이 AI 도입 일정을 앞당길 수 있기를 원했다.

페더리기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업그레이드 제공할 것"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애플이 자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던 1세대 아키텍처를 버리고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해 시리를 완전히 재구성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최고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지난 8월 직원들에게 이번 혁신이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시리는 세 가지 상호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작동하게 된다. 사용자 명령을 해석하는 계획자, 웹 및 기기 데이터를 검색하는 검색 메커니즘, 그리고 종합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요약자가 그것이다. 요약 기능에는 구글의 Gemini가 활용되지만, 애플은 개인 사용자 데이터 검색에는 자체 Foundation Models를 사용할 계획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계속해서 지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