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메타-블랙 포레스트 랩스, 2년간 1억 4천만 달러 이미지 생성 기술 계약
블룸버그가 오늘 보도한 바에 따르면, Meta Platforms가 독일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Black Forest Labs와 1억 달러가 넘는 이미지 생성 기술 사용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메타가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최근 투자임을 보여준다.
익명을 조건으로 밝힌 한 소식통에 따르면, 파트너십 구조에는 메타가 첫 해에 Black Forest Labs에 3,500만 달러, 두 번째 해에는 1억 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계약의 총 가치는 2년 동안 1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Stability AI 출신 창립진의 Flux AI 모델, 업계 인정받아
Black Forest Labs는 Stability AI의 전 연구원인 Andreas Blattmann, Patrick Esser, Robin Rombach가 설립했으며, AI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빠르게 중요한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 독일 스타트업은 2024년 8월 Flux AI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으며, Andreessen Horowitz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3,100만 달러의 초기 자금을 확보했다.
회사의 Flux 모델은 우수한 품질의 결과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미 여러 주요 플랫폼에 통합되어 있다. 특히 xAI는 Grok 챗봇에서 이미지 생성을 위해 처음에 Black Forest Labs의 Flux AI 모델을 사용하다가 2024년 12월에 자체 Aurora 모델로 변경했다. Flux 기술은 Mistral AI의 Le Chat 챗봇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알렉산드르 왕 리더십 하 AI 역량 공격적 확장 전략
블랙 포레스트 랩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최고 AI 책임자인 알렉산드르 왕의 리더십 아래 메타가 AI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는 AI 인재와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CEO 마크 저커버그는 "초지능" 개발을 위한 AI 데이터 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메타는 여러 주목받는 AI 파트너십 및 인수합병을 추진해왔다. 메타는 Scale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해당 기업의 CEO인 왕을 메타가 새로 설립한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의 책임자로 영입했다. 또한 메타는 오픈AI와 애플 등 경쟁사로부터 최고의 AI 연구진을 영입하기 위해 수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저니와도 파트너십, OpenAI 소라·구글 베오와 경쟁
8월 초, 메타는 이미지 생성 회사인 미드저니와 또 다른 대규모 AI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나 해당 계약의 재정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미드저니 파트너십의 목적은 스타트업의 "미적 기술"을 향후 메타의 모델 및 제품에 라이선스하는 데 있다.
블랙 포레스트 랩스와의 거래는 메타가 OpenAI의 소라, 구글의 베오 등 AI 이미지 생성 분야의 업계 선두 기업 및 신흥 기술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게 한다. 메타는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전반에 걸쳐 자체 AI 이미지 생성기인 이매진과 AI 비디오 제작 툴 무비젠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 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 다각화로 성과 가속화
이러한 파트너십의 시점은 AI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며, 주요 기술 기업들이 우수한 생성형 AI 역량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타는 내부 개발과 AI 전문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다각적인 접근으로 성과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