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일렉트릭 MINI 쿠퍼와 전기차 라인업 모습

출처 : SONOW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 20% 달성, 2022년 8%에서 대폭 상승

MINI 코리아가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4,142대의 누적 판매량 중 약 20%인 825대를 새롭게 출시한 전기차로 기록하며, 판매된 MINI 차량 5대 중 1대가 순수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INI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전기차를 처음 선보인 2022년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당시 단일 차종으로만 출시된 국내 첫 MINI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첫 해 8%, 이듬해 6.1%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인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모델 3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간결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디자인, 각 모델의 특성에 맞는 전동화 시스템,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고르게 갖춘 프리미엄 전기차들을 연이어 선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MINI 코리아가 완성한 신규 전기차 라인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올-일렉트릭 MINI 쿠퍼, 출시 2개월만에 272대 판매로 인기 견인

2025년 MINI 코리아의 전기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핵심 모델은 올-일렉트릭 MINI 쿠퍼다. 3도어 모델로 출시된 이 차량은 지난 6월 판매가 시작된 후 두 달 동안 총 272대가 판매되어 MINI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MINI다움'을 가장 순수하게 재현했다는 평가가 있다. 올-일렉트릭 MINI 쿠퍼는 클래식 Mini로부터 이어받은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짧은 오버행과 보닛,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MINI 고유의 차체 비율을 유지하면서 클래식한 원형 헤드라이트, 팔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테일라이트 등 MINI 고유의 디자인 요소들을 세련되게 담아냈다.

특히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력하여 개발한 자동차 업계 최초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직경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은 티맵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과 더불어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최고출력 218마력 전기모터, 1회 충전 300km 주행 가능

올-일렉트릭 MINI 쿠퍼는 성능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앞 차축에 적용된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며 가속페달 조작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성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로, 순수전기차만의 운전 재미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용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고전압 배터리 용량은 54.2kWh로 1회 충전 시 환경부 인증 기준 300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 운전에 충분한 수준이다. 배출가스 없는 이동수단의 장점과 순수전기차만의 재미를 잘 결합한 최신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내 공간은 필수적인 요소만을 남겨 MINI만의 간결한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주행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 가능하게 하는 아이코닉 MINI 토글 바, 직물 스트랩을 적용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이스맨·컨트리맨도 각각 260대·250대 판매로 라인업 다각화 성공

올-일렉트릭 MINI 쿠퍼 외에도 지난 2월 판매가 시작된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과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MINI 에이스맨은 국내 출시 후 총 260대가 판매됐으며,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현상을 겪을 정도로 타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MINI 에이스맨은 5도어 형태의 차체와 넉넉한 2열 공간, 최대 1,00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춰 MINI 고유의 운전의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모델로 포지셔닝됐다. 이는 기존 MINI 브랜드가 소형차 위주였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MINI 브랜드 내에서 유일하게 사륜구동 트림을 갖춘 순수전기 모델인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도 같은 기간 25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MINI만의 독특한 개성과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브랜드 진출 20주년 맞아 한국형 특별 에디션 출시로 현지화 강화

올해로 브랜드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MINI 코리아는 이달 초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기반으로 한국적 색채를 담아낸 특별 한정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수입차 판매를 넘어 한국 시장의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MINI 코리아의 전기차 성공은 국내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화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것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MINI 코리아는 앞으로도 MINI만의 색채를 담은 매력적인 모델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전기화 시대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