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CXL 컨트롤러 칩셋 제품

출처 : SONOW

마벨 스트럭테라, CXL 2.0 기반 제품 중 유일하게 완전한 상호운용성 확보

마벨은 컴퓨티 익스프레스 링크(CXL) 컨트롤러·가속기 제품군인 '스트럭테라(Structera)'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DDR4·DDR5 D램과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발표는 AMD '에픽(EPYC)' 중앙처리장치(CPU)와 인텔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 확보에 이은 것이다.

마벨 스트럭테라는 현재 CXL 2.0 규격 기반 제품 중 유일하게 양대 CPU 아키텍처와 D램 3사와의 상호운용성 검증을 모두 마쳤다. 이는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다양한 하드웨어 조합에 대한 호환성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기업들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PCIe 기반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 AI 서비스 필수 기술로 부상

CXL은 프로세서와 DRAM 등 다양한 메모리 자원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기존 PCIe와 동일한 물리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만, 더 낮은 지연 시간과 더 높은 데이터 일관성을 지원한다. CXL 기술을 활용하면 서버에 연결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을 대폭 확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고성능 서버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기존 서버의 메모리 용량으로는 대용량 AI 모델을 처리하기 어려워졌다. CXL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서버와 별도의 메모리 풀을 고속으로 연결해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동적으로 할당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SK·마이크론 3사 메모리와 AMD·인텔 CPU 완전 호환성 확인

이번 상호운용성 테스트 완료로 마벨 스트럭테라는 시장의 주요 메모리 제조사와 CPU 제조사의 제품과 완전한 호환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전 세계 DRAM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업체들로, 이들과의 호환성 확보는 고객사들이 기존 공급망을 유지하면서도 CXL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AMD 에픽과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은 현재 데이터센터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서버용 CPU다. 마벨이 이 두 플랫폼 모두와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사들은 CPU 벤더에 관계없이 마벨의 CXL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I 데이터센터 메모리 확장 표준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

CXL 기술은 향후 AI 데이터센터의 표준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I 모델의 크기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필요한 메모리 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서버 아키텍처로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어려워, CXL 같은 메모리 풀링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마벨의 이번 성과는 CXL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메모리 제조사와 CPU 제조사와의 호환성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고객사들이 안심하고 CXL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는 AI 서비스 확산과 함께 CXL 기술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