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공유되지 않는 콘텐츠의 5가지 치명적 특징
대부분의 콘텐츠가 공유되지 않는 이유는 '공유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행위다. 따라서 공유되지 않는 콘텐츠의 첫 번째 특징은 '개인적 가치 부족'이다. 시청자가 "이걸 공유하면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라고 생각했을 때 긍정적인 답을 찾을 수 없다면 공유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감정적 자극 부족'이다. 조나 버거(Jonah Berger)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각성 상태를 유발하는 콘텐츠(경외, 흥분, 분노, 불안 등)가 낮은 각성 상태의 콘텐츠(슬픔, 만족 등)보다 34% 더 많이 공유된다. 감정적으로 중립적이거나 밋밋한 콘텐츠는 기억에도 남지 않을뿐더러 공유 동기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세 번째는 '사회적 통화(Social Currency) 가치 부족'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똑똑하고, 트렌디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콘텐츠를 공유한다. "아무도 모르는 꿀팁", "전문가만 아는 비밀" 같은 독점적 정보나 "요즘 핫한 트렌드" 같은 시의성 있는 내용이 부족하면 공유 가치가 떨어진다.
네 번째는 '실용적 가치 부족'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하려 한다. 하지만 너무 개인적이거나 특수한 상황에만 적용되는 정보는 공유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30대 직장맘만을 위한 팁"보다는 "모든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더 넓은 공유 가능성을 가진다.
다섯 번째는 '스토리텔링 부족'이다. 단순한 정보 나열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가 더 많이 공유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고 기억하기 쉬워하므로, 스토리가 없는 건조한 콘텐츠는 공유 동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공유 심리학: 사람들이 콘텐츠를 공유하는 6가지 동기
첫 번째 공유 동기는 '자아 표현과 정체성 구축'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 취향, 지식 수준을 드러내기 위해 콘텐츠를 공유한다. "나는 이런 것에 관심이 있고, 이런 수준의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 가능한 콘텐츠는 특정 정체성이나 가치관과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사회적 관계 강화'다. 친구나 가족에게 도움이 되거나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동기다. "너도 이거 좋아할 것 같아서", "이거 우리 상황이랑 비슷하지 않아?" 같은 생각으로 공유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세 번째는 '호혜성과 도움주기'다. 자신이 받은 도움이나 좋은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는 심리다. 특히 무료로 받은 가치 있는 정보일 때 이런 동기가 강해진다. "이렇게 좋은 정보를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공유로 이어진다.
네 번째는 '사회적 승인 욕구'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은 정보 공유해줘서 고마워", "센스 있다" 같은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다. 이는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좋아요나 댓글 등의 반응을 기대하며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 번째는 '집단 소속감과 동조'다. 자신이 속한 그룹의 관심사나 가치관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소속감을 확인하려는 동기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심 있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사회적 영향력 행사'다. 중요한 이슈나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하여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어하는 동기다. 이는 특히 사회적, 정치적 콘텐츠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사람들이 이걸 알아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출발한다.
바이럴 콘텐츠 설계를 위한 SHARES 프레임워크
효과적인 바이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SHARES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S(Social Currency)'는 공유자에게 사회적 가치를 주는 요소다. 독점적 정보, 전문적 지식, 트렌디한 내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무도 모르는", "전문가만 아는", "최신 트렌드" 같은 표현을 활용하되, 실제로 그에 걸맞은 내용을 제공해야 한다.
'H(High Emotion)'는 강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는 요소다. 놀라움, 감동, 분노, 흥분 등의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이나 표현을 포함해야 한다. 단, 부정적 감정보다는 긍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브랜드에 도움이 된다.
'A(Accessible)'는 접근성과 이해 용이성을 의미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이해하기 어렵거나 전문적이면 공유되기 어렵다. 복잡한 개념은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이해를 돕는다.
'R(Relatable)'는 공감 가능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거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나 감정을 다뤄야 한다. "이거 완전 내 이야기네", "모든 사람이 이런 경험 있을 거야" 같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별 공유 최적화 전략
각 소셜 미디어 플랫폼마다 공유 문화와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이 다르므로, 플랫폼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페이스북에서는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스토리가 잘 공유되며,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관련된 내용이 효과적이다. 긴 형태의 텍스트와 함께 의미 있는 이미지나 영상을 조합하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시각적으로 아름답거나 인상적인 콘텐츠가 중요하다. 라이프스타일, 뷰티, 여행, 음식 등과 관련된 내용이 잘 공유되며, 스토리 기능을 활용한 일상적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도 효과적이다.
트위터에서는 시의성과 유머가 중요하다. 실시간 이슈나 트렌드와 연결된 콘텐츠, 위트 있는 멘트나 밈(meme) 형태의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된다. 짧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가 특히 효과적이다.
유튜브에서는 교육적 가치나 엔터테인먼트 가치가 높은 영상이 공유된다. "어떻게", "왜" 같은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공하거나, 웃음이나 감동을 주는 콘텐츠가 효과적이다.
공유를 촉진하는 기술적 요소도 중요하다. 공유 버튼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배치하고, 공유할 때 자동으로 생성되는 텍스트를 매력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또한 "친구에게 이 영상을 공유해보세요",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들과 나눠주세요" 같은 직접적인 공유 요청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거나 강요하는 느낌을 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