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VPC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성도

출처 : SONOW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 요구로 온프레미스·VPC 하이브리드 전략 부상

글로벌 기업들이 AI 시스템 구축에 있어 온프레미스(On-premises)와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배포 방식을 전략적으로 혼합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67%가 중요 데이터와 AI 워크로드에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 부문 기업들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를 위해 핵심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 보관하면서도, 확장성이 필요한 워크로드는 VPC에 배포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접근법은 보안과 확장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네트워크 구성, 비밀 관리, 컨테이너 이미지 빌드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네트워크 격리와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로 보안 강화 필요성 증가

온프레미스와 VPC 환경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성은 성능과 보안의 핵심 요소다. 최근 발표된 IBM 보안 연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의 43%가 네트워크 구성 오류에서 비롯된다. 이에 기업들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도입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비밀 관리 측면에서는 HashiCorp Vault나 AWS Secrets Manager와 같은 도구를 활용한 중앙화된 접근법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도구들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API 키, 데이터베이스 자격 증명, 인증서 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컨테이너 이미지 빌드 최적화는 배포 속도와 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단계 빌드와 경량 베이스 이미지 사용으로 이미지 크기를 평균 60%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전송 시간 단축과 보안 취약점 감소로 이어진다.

2026년까지 AI 워크로드 최적화 위한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발전 전망

향후 1-2년 내 온프레미스와 VPC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의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레드햇과 VMware 같은 기업들은 이미 하이브리드 환경에 최적화된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엣지 컴퓨팅과 온프레미스 AI의 결합이다.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AI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대규모 학습과 분석은 VPC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표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기업들은 인프라 전략을 재검토하고, 데이터 흐름과 보안 요구사항에 맞는 최적의 배포 모델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