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프롬프트 인젝션, AI 시스템의 새로운 보안 취약점으로 급부상
최근 기업의 AI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프롬프트 인젝션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악의적인 지시문을 삽입해 원래 설정된 보안 가이드라인이나 제한을 우회하도록 만드는 공격 기법이다. 2024년 상반기 기준, 기업용 AI 시스템 대상 공격의 37%가 프롬프트 인젝션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의료, 법률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산업에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 금융기관은 고객 서비스 챗봇에 대한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으로 내부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이 노출되어 수천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공격은 기존 사이버 보안 도구로는 탐지하기 어려워 새로운 방어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 AI 시스템 보안을 위한 5단계 방어 체계 구축 필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보안 프레임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첫째, 모든 사용자 입력에 대한 엄격한 검증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 특수 명령어, 시스템 지시문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필터링하는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둘째, AI 모델 자체에 보안 가이드라인을 내재화하는 '가드레일(Guardrails)' 설정이 중요하다. 이는 모델이 특정 유형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기능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가드레일 설정으로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의 성공률을 85%까지 낮출 수 있다.
셋째, AI 시스템의 응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비정상적인 패턴이나 예상치 못한 응답이 감지될 경우 즉시 알림을 보내고 시스템을 격리할 수 있는 자동화된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
AI 보안 컴플라이언스,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전망
향후 AI 시스템 보안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2026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보안 인증제'는 기업의 AI 시스템 보안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며, 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AI 보안 전담팀 구성과 정기적인 취약점 평가, 임직원 대상 보안 교육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에 기반한 AI 시스템 설계가 중요하며, 모든 요청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검증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보안 체크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최신 방어 기법을 적용하는 선제적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AI 시스템의 안전한 활용은 기업의 디지털 혁신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