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회계 자동화 솔루션 대시보드 화면

출처 : SONOW

영수증 OCR부터 회계 분개까지 AI 기술로 자동화되는 회계·세무 업무

기업의 회계·세무 업무가 AI 기술을 통해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다. 특히 영수증 인식(OCR), 회계 분개 자동 제안, 마감 검증 등 전통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업무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회계·세무 자동화 솔루션 도입률은 2023년 27%에서 2025년 현재 47%로 급증했다.

영수증 OCR 기술은 95% 이상의 정확도로 종이 영수증의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회계 시스템에 입력한다. 또한 AI 기반 분개 제안 시스템은 과거 회계 처리 패턴을 학습해 적절한 계정과목을 추천하며, 마감 체크 자동화 도구는 회계기준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한다. 이러한 기술 도입으로 회계·세무 담당자의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이 평균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도 접근 가능한 SaaS 형태의 회계 자동화 솔루션 확산

과거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던 회계·세무 자동화 솔루션이 이제는 구독형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로 제공되면서 중소기업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월 5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구독형 서비스는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추었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솔루션들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분석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것이다. 매출·비용 추이 분석, 세금 최적화 시뮬레이션, 현금흐름 예측 등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한국세무사회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83%가 세무 리스크 감소와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회계·세무 전문가의 역할, 데이터 검증과 전략적 자문으로 진화

AI 기반 자동화가 확산됨에 따라 회계·세무 전문가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데이터 입력과 계산 업무는 AI가 대체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데이터 검증, 예외 사항 처리, 전략적 세무 계획 수립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회계·세무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역량을 요구한다. 데이터 분석 능력, AI 시스템 활용 능력,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이해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25년부터 회계사 계속교육에 디지털 역량 강화 과정을 필수로 포함시켰으며, 세무사회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회계·세무 분야는 기술과 전문성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전문가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