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주요 미디어사 70%, 2025년 내 AI 뉴스룸 에이전트 도입 계획 발표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24시간 운영 가능한 AI 기반 뉴스룸 에이전트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기술 연구기관 '레이터스 저널리즘 인스티튜트'의 조사에 따르면, 주요 미디어사의 70%가 2025년 내 AI 뉴스룸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BBC, AP통신, 블룸버그 등은 실시간 속보 요약과 팩트체크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러한 AI 뉴스룸 에이전트는 소셜미디어, 통신사 피드, 공식 발표 등 다양한 정보 소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중요 뉴스를 자동으로 감지해 초기 요약본을 작성한다. 특히 재난, 사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시간이 중요한 속보에서 인간 기자보다 최대 5배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언어모델 기반 팩트체크로 허위정보 식별 정확도 87%까지 향상
AI 뉴스룸 에이전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고도화된 팩트체크 능력이다.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팩트체크 시스템은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실시간 검색을 결합해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한다. 스탠포드 대학과 AP통신이 공동 개발한 'FactCheck-GPT'는 허위정보 식별 정확도가 87%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기술은 특히 선거, 국제 분쟁, 공중보건 위기 등 허위정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2024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주요 미디어사들이 도입한 AI 팩트체크 시스템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는 조작된 이미지와 딥페이크 영상을 실시간으로 식별해 보도에 반영했다.
또한 다국어 처리 능력을 갖춘 AI 에이전트는 글로벌 뉴스 모니터링과 번역을 동시에 수행해, 국제 뉴스룸의 언어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저널리스트 역할 변화와 하이브리드 뉴스룸 모델로 진화 전망
AI 뉴스룸 에이전트의 확산은 저널리스트의 역할 변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단순 정보 수집과 초기 요약은 AI가 담당하고, 인간 기자는 심층 분석, 맥락 제공, 윤리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는 '하이브리드 뉴스룸' 모델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효율성 향상을 넘어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루트거스 대학의 미디어 연구팀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뉴스룸에서 기자들의 심층 취재 시간이 평균 3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AI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알고리즘 편향, 데이터 품질, 윤리적 의사결정 등의 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디어 조직의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