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KT '믿:음 2.0' 공공분야 진출 본격화
KT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 '믿:음 2.0'을 앞세워 공공분야 AI 대전환(AX)에 본격 나섰다. 법률·안전·의료·교육 등 국민 삶과 직결된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믿:음 2.0은 KT가 초기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해온 한국형 초거대 언어모델로, 한국의 언어·문화·제도적 맥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지난달에는 믿:음 2.0도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특히 한국어 방언과 관용표현 등 정서적 언어 인식에 강점을 보이며, 공공·금융·의료 등 민감하고 신뢰성을 요구하는 데이터를 다루는 영역에서 실제 수요 기반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대법원·경기도 대형 공공사업 연이어 수주
KT는 올해 대법원의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구축 사업'과 경기도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공공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각각 145억원, 131억원 규모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참여 기업 중 올해 유일하게 대형 공공사업을 수주한 성과다.
대법원 프로젝트에서는 법률 특화 AI 모델을 적용해 판결문 요약과 쟁점 추출, 법령 검색 등 재판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는 문서 작성·회의 관리 등 행정 실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에 앞서 KT는 자사 고객센터에도 믿:음을 도입해 AICC(AI Contact Center) 역량을 고도화했다. KT와 케이뱅크, KT 엠모바일 등 주요 그룹사의 고객 상담 업무에 적용된 '믿:음'은 실시간 문의 응답 추천, 상담 요약·분류 자동화 등으로 월 4500시간 이상의 업무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가대표 AI 원팀으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참여
KT는 AI 기술력과 공공 신뢰도를 모두 갖춘 '국가대표 AI 원팀'으로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KT를 중심으로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등 주요 AI 전문 기업과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서울대 등 공공·학계 기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컨소시엄은 법률·안전·교육·의료 분야에 AI 판례 요약 및 법률상담, 범죄 예측 및 대응, AI 학습 코치, AI 간호 행정 등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정교화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대국민 AI 실용화를 현실화한다는 전략이다.
AI 주권 확보와 생태계 확산 의지
KT 관계자는 "기존 공공 실증 사업을 통해 믿:음 2.0의 적용 가능성과 성능을 입증했으며, 다양한 실제 수요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AI의 공공 활용성과 윤리성을 동시에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의 주체로서 AI 생태계 확산과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의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형 AI 모델의 공공분야 적용 가능성을 실증하며, 국산 AI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