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앞에서 포효하며 꿈을 향해 날아오르다
2026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해인(고려대)은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무대에서 두 팔을 벌려 포효하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눈부신 의지를 담아 펼친 그녀의 연기는 올림픽 무대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해인은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시즌 베스트 점수인 70.07점을 기록하며 전체 9위로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다. “요소마다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했던 점에 대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시즌 베스트 점수가 나와 기뻤다”고 말하며 감동을 표현했다.
오랜 시간의 공백을 뒤로 하고 다시 날아오르다
이해인은 과거 음주 및 성추행 논란으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며 선수 생명에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징계 취소 후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다시금 오르막길에 서게 되었다. 지난달,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 준비 과정을 통해 선수 생활의 만족감과 열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점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오늘 부족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선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 프리 스케이팅은 집중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아 긴장하겠지만 더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지아, 아쉬움 뒤에 남겨둔 기회는 어디?
한편, 또 다른 대표 선수인 신지아(16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오류를 보이며 시즌 최고점과 과거의 성적을 상실했다. 신지아는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며 앞으로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위해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습했던 것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쉽다"고 속상해한 신지아는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위해 아쉬움은 잠깐 접어두겠다. 자신감을 갖고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전 선수들의 눈빛에 담긴 열정과 목표들은, 곧 개막될 프리 스케이팅에서 더욱 화려하게 드러나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