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속 '경국지색'은 허구?
역사서에서는 서주 왕조의 멸망이 유왕이 총애하는 후궁 포사를 웃게 하기 위해 국정을 소홀히 하여 초래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사기> 등 중국의 전통 역사서에 따르면, 유왕은 포사를 즐겁게 하려고 불필요한 봉화를 피우고 이민족의 공격에도 대비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산시성 시안 서쪽에서 진행된 고고학 발굴과 과학적 연구 결과가 서주 왕조 멸망 원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기후 변화와 내부 분열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나
중국 학자들이 이끌어 온 연구 결과는 서주의 멸망 원인이 기존 통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베이징의 과학자들은 전차 자국, 도시 관문 흔적 등 발굴된 자료와 함께 과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주가 멸망하기 직전인 약 2800년 전에 심각한 기후 변화를 겪었음을 알아냈다. 가뭄과 한파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서주의 정치 시스템이 더욱 경직되어, 이민족의 공격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화산 폭발도 서주 멸망에 영향?
또 다른 연구에서는 중국 역사상 68개 왕조 중 62개가 대규모 화산 폭발과 같은 기후 충격을 겪고 붕괴되었다고 발표했다. 화산 분출물로 인한 식량 생산 감소는 서주의 경제 및 사회적 불안정을 가중시켰다고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연재해와 내부 갈등으로 인해 서주 왕조의 붕괴를 초래했으며, 포사는 후대에 만들어진 주목을 유도하기 위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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