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극장을 가리게 한 기적의 순간
18살 소녀 최가온(세화여고)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눈물과 승리의 두 얼굴을 보였다.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은 긴장, 설렘 그리고 놀라움에 시원하게 감응했다. 최가온은 지난 해 월드컵에서도 3연패를 거두며 클로이 김과 함께 유력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올림픽 결선 첫 점프에서 슬로프 턱에 보드가 걸리며 거꾸로 쓰러진 순간, 모든 것이 불확실해졌다.
"올림픽은 끝까지 해보자" - 최가온의 끝없는 의지
“제발 병원에 가자”라는 의료진과 부모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7살 때부터 꿈꿨던 올림픽에서 끝까지 해보자"는 결심이 있었다. 2차 시기를 시작하더라도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다시 쓰러졌지만, '내 다리를 믿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군분투했다.
3차 시기에는 눈물 가득한 순간들을 거쳐 최가온은 1080도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등 차분하게 구사하며 완주를 이루었다. 결승점에서 그녀의 뜨거운 열정과 강인함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아이언 울리', 최가온은 하늘에 금빛 왕관 받게 해준 만큼
최가온의 눈물에는 설렘, 감동 그리고 기쁨이 가득했다. 그녀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17세 3개월)을 경신하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고, 클로이 김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외국 매체들은 "최가온의 우승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시대적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라고 평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멘토 클로이 김과 따뜻한 감동
클로이 김은 최가온의 금메달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 후, "최가온은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 선수"라고 말하며 격려했다. 또한, “마이 베이비”라는 애칭을 사용하며 그녀에게 깊은 정신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최가온 역시 클로이 김을 '롤 모델'이자 우상으로 존경하며 "언니의 위로와 따뜻함에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서로를 응원하는 순간은 참 신성한 애정과 존중 관계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