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후 대비 메시지 전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며 '트럼프 이후'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기후변화 패널 토의에서 트럼프를 "일시적인 존재"라며 “그는 3년 뒤면 떠날 것”이라고 말하며, 유럽은 "오랜만에 서로 단결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보 비판 및 유럽 강화 역할 강조
뉴섬 주지사는 이튿날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과 NATO에 대한 의문 제기, 관세 부과 등을 언급하며 그의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유럽은 오랜만에 서로 단결됐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며 "어쩌면 그게 트럼프가 유일하게 이바지한 바일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더 고립되고 약해졌다고 주장하며 미 행정부 관계자들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발언에 반박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과 회담 진행
뉴섬 주지사의 뮌헨 일정은 주지사급을 넘어서는 광폭 행보로 채워졌다. 그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단독 회담, 우크라이나 측과의 경제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도 예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선 후 '대안'으로 인지되는 유럽 무대 행보
폴리티코는 뉴섬 주지사의 유럽 정치 무대 진출이 여러모로 2028년 대선 야망을 위한 시험 무대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회의를 통해 외교 감각을 기르고 각국 지도자들과 관계를 다지며 트럼프 이후 외교 정책을 가다듬어 차기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한 브라질 유엔 기후총회에서 반(反) 트럼프 발언을 쏟아냈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정실 자본주의'로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