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번호이동 현상 예고

KT가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한다는 조치를 취한 첫날, 일일 해지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통신업계 자료에 따르면, 전날 KT와의 기존 계약을 해지한 가입자는 총 1만 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5784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가 1880명, 알뜰폰을 선택한 가입자가 2478명이었다. 연말연시 기간 등으로 인해 해지 접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번호이동 대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KT, '악성코드 감염 규모' SKT 사태 능가

KT 해킹 사태는 초기에는 SK텔레콤 해킹 사례와 비교하여 파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SK텔레콤은 전 고객 유심 정보 유출, KT는 피해 고객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로 도청까지 가능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KT 서버의 악성 코드 감염 규모도 SK텔레콤 해킹 사례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최대 84대 서버, 103종 코드에 걸쳐 악성코드 감염이 발생했고, SK텔레콤은 28대 서버, 33종 코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정보 공개로 인해 KT 해킹 사태의 진실규모가 점점 드러나면서 대규모 가입자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면제'…전년 동일 기준 적용

KT는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올해 1월 13일까지 계약 해지를 하는 고객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번 위약금 면제는 지난 9월 1일 이후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KT의 위약금 면제 정책이 점차 알려지면서 전년 동일 기준으로 계약 해지를 하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번호이동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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