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자녀는 어떻게 되나? 젊은이들에게도 불필요한 선택은 아닌가?
지난해 11월 펼쳐진 1차 선발전 점수와 이번 최종 선발전 점수를 합산하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2명을 결정하는 대회. 심각한 상황 속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은 '전업자녀' 현상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제보되고 있다. 김모씨(28)는 "3년간 취업 준비를 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부모님과 협의해 집안일을 전담하는 대신 월 5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 '전업자녀 모임'에는 현재 5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매일 수십 건의 경험담이 올라온다. 이들은 "최저임금도 안 되지만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 "부모님도 가사 부담이 줄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은 꿈인가? 아니면 생계의 문제일까?
신지아(세화여고)는 1차 선발전에서 216.20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고, 김채연(201.78점·경기도빙상경기연맹)과 이해인(195.80점·고려대)이 뒤를 이었다. 신지아는 이해인을 20점 차 이상 따돌린 만큼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채연은 안심할 수 없다. 이해인과 불과 5.98점 차이라 작은 실수 하나로도 올림픽 출전의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 신지아와 김채연은 오랜 기간 한국 여자 피겨 '투톱'으로 활약했으나 그동안 나이 제한에 걸려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해인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세계 무대를 호령했으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해 땅을 쳤다. 최근엔 가시밭길도 걸었다.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아 은퇴 갈림길에 선 뒤 법적 싸움을 펼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선발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나가는 시대? 새로운 미래, 어디 있을까?
남자 싱글은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차준환(255.72점·서울시청)이 1위, 김현겸(231.51점·고려대)이 2위, 이재근(219.15점·수리고)이 3위를 달린다. 1위 차준환은 3위 이재근과 격차를 36점 이상 벌려 이변이 없는 한 상위 2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자신의 기록을 넘어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하면, 생애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아이스 댄스는 임해나-권예(경기일반)조가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두 선수는 1차 선발전 아이스 댄스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해 최종 총점 187.00점을 기록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