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가까운 합의' 시각에도 돈바스 철군 주장 재촉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전 평가에 동의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돈바스 지역 철군을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물론이다"라고 응답하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리조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95% 가까운 합의'를 이뤄냈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돈바스 철군… 러시아 입장 변함없음 강조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서 논의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철수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대가 돈바스 행정 구역 경계를 넘어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최대 쟁점으로, 러시아는 이미 약 90%를 점령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서 철군 요구를 주장하며 타협을 거부한다.
타협 가능성… 묵살… '플랜A, B, C' 강조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 분쟁 종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계속 잃고 있고, 내일의 상황은 오늘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하며 러시아 입장 변화 없음을 강조했다.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에 대한 타협 가능성도 부정하며 "돈바스 영토 문제는 플랜A, B, C가 아닌 전략이며 변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자유구역 설치 또는 원전 공동 관리 등의 제안도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트럼프-푸틴 재통화, 젤렌스키 회담 내용 확인 목적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전화 통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내용을 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틴-젤렌스키 전화 통화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에 이미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으며,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