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對)대만 무기판매, 중국의 강한 반발 심화

중국이 미국이 이달 18일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 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를 판매 승인하면서 만 8개월 만에 다시 대규모 '대만 포위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29일 오전 7시 30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부터 동부전구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 무기 판매에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무력으로 독립을 도모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징벌"이라고 명칭하며 이를 빗대어 미국 정부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가 군사적 위협이라는 주장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는 "최근 국제 사회는 지역 내에서 중국의 위력을 앞세운(威權) 확장과 군사 위협에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수개월간 중국은 연이어 일본·필리핀 등 도련선 주변에서 각종 교란·위협을 했고, 일방적으로 지역 긴장 정세를 높이면서 현상을 파괴했다",라고 비판했다.

대만 해안 위기 상황… 중국 군함과 군용기 출동

오전 8시부터 동부전구 해군·공군은 대만 주변에서 경계 순찰, 오전 11시 20분에는 구축함·호위함 등을 동원하여 원거리 화력 공격 훈련, 드론으로는 해상 타격 등을 실시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서남부 공역에서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이 공중전투 훈련을 하고 폭격기 편대가 대만 동부 먼바다를 순찰하며 원거리 기습과 정밀 타격 능력 검증을 진행했다.

오후 5시에는 대만 동남부 해·공역에서 항공기 협동과 해상 타격, 원거리 공격 등을 훈련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과 규모의 군사 작전을 진행하며 지역 주변에 무력 증세를 가중시켰다. 대만은 이러한 중국의 행동이 "대만해협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하고 안정된 현상을 난폭하게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국제 사회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칭더 총통, "중국 침공 용량 의문"… 방위력 강화 강조

대만총통 라이칭더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전날 대만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방군에 2027년 전에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라고 명령했다고 폭로했는데, 사실이라면 중국이 현재 대만을 병합할 충분한 실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만하지 않고 방위력을 지속 확대해 바다를 건너 침략하는 것의 난도를 높이고 '고슴도치(전략)'를 더 날카롭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무장' 논란 심화…중미 대립 고조

이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을 둘러싼 국제적 불안정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국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지원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군사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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