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그램 대표 아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특검 조사

김건희 특검이 12월 10일 오전부터 인테리어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모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MBN이 보도했다. 조씨는 김건희씨에게 명품브랜드 디올의 자켓 등을 선물하고, 그 대가로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1그램은 김건희씨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와 협업했던 업체로, 관련 자격 없이도 관저 공사를 경쟁 없는 수의계약으로 따내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검은 명품 선물과 공사 수주 간의 대가성 관계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그램과 김건희의 연결고리, 국민대 동기 관계

21그램 대표는 김건희씨와 국민대 대학원 동기 사이로 알려져 있어 개인적 친분이 공사 수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1그램은 김건희씨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와 함께 일했던 업체로, 양사 간의 업무 협력 관계가 이번 의혹의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21그램은 관련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경쟁 입찰 없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 조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개인적 관계가 공적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샤넬 가방 교환 사건 연루, 명품 로비 의혹 확산

조씨는 디올 선물 제공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명품 관련 의혹에도 연루되어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씨에게 선물한 샤넬 가방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함께 교환하러 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김건희씨 주변에서 명품 선물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었음을 시사하며, 조씨가 이러한 명품 로비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검은 이러한 일련의 명품 관련 사건들이 단순한 개인적 선물이 아닌 체계적인 로비 활동의 일환이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별 선물 제공 패턴과 그에 따른 대가성 관계 규명이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특검 수사 확대, 명품 로비와 특혜 연결고리 규명 주력

김건희 특검은 조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명품 선물과 관저공사 수주 간의 직접적인 대가성 관계를 입증하려 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나 그 배우자가 직무 관련 대가로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디올 선물과 공사 수주 간의 인과관계 규명이 핵심이다. 특검은 또한 21그램의 관저공사 수주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가 지켜졌는지, 다른 업체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졌는지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대통령 가족을 둘러싼 특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추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더 많은 정보는HEADLINES 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