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파장, 시장에 지속적인 불안감 유발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속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밑돌며 완만한 상승을 보였지만, 시장은 AI의 경제적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추세를 이끌어내기 어려웠다.
CPI 완화에도 투자 심리 추이 관심 집중
1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전월비 0.3%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일시적인 안정감을 느꼈다. 하지만 CPI 발표 이후 주가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투자 심리 추이의 흐름을 지켜봤다.
'대통령의 날' 휴장 앞두고 포지션 정리 증세
개장 후 주가지수는 과격하게 오르내렸으며,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레버리지 베팅 비중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 이후 '대통령의 날'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를 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강해지며 상승폭은 거의 모두 반납되었다. 최근 어떤 변수가 증시를 움직일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포지션도 얕아지고 있다.
AI '루저' 기업 매도 심화, 전통 산업 강세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CPI 보고서는 AI가 촉발한 산업 대격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AI 루저' 기업에 대해선 가차 없이 매도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주가 움직임과 AI가 촉발한 대격변이 더 광범위한 거시경제 및 신용 문제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성장과 금리, 기업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웨어 ETF 활력 발휘, 전통 산업 강세 지속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2%, 부동산과 의료건강이 1% 이상 상승했으며,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 기술, 금융은 하락했다. AI의 충격파가 그나마 덜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전통 산업군은 양호한 주가 동향을 보였고, 소프트웨어 업종도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