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AI 기술 발전에 대한 두려움
최근 생성형 AI의 빠른 발전과 함께 '공대생'이나 전문직 수험생들도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기적으로 성능이 향상된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설날 명절을 앞두고도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조모(26)씨는 "인공지능(AI)이 많은 직업을 대체하고 있어 막상 석사 학위를 받고도 취업이 어려울까 봐 걱정"한다고 말했다.
'전문직'의 변화와 공기업/정부 행정으로 진출
개발자를 꿈꾸던 대학생 장모(26)씨는 최근 진로를 공기업 전산직으로 바꿨다. 장씨는 "개발직군은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서 대체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을 것 같은 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기업도 안 되면 7급 공무원으로 틀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계사를 준비 중인 양모(25)씨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은 높다"고 우려하며 "예전에는 자격증 하나만 봤지만 이제는 법인에서 AI 활용 능력도 요구할 것 같아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 고용 감소와 사회적 불안감 심화
한국은행의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정보 서비스업 분야에서 청년 고용은 각각 11.2%, 23.8%씩 감소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설문조사에서도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8.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특히 사회 진입을 앞둔 20대 응답자는 58.1%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울며 겨자 먹기" 고민과 대처
당장 해결책이 없는 청년들은 '울며 겨자 먹기' 상황에 처해 있다. 올해 첫 회계사 시험을 응시한다는 백모(24)씨는 "저연차 업무는 AI로 많이 대체돼 신입을 많이 뽑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며 "일단 자격증을 가진 상태에서 일할 곳을 찾는 것이 일반 회사 취업 준비보다는 덜 불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