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연기로 톱 자리 차지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1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하며 상위 24명 중 한 명으로 확정되었다.

차준환은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에 맞춰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다.

10% 가산점이 적용되는 후반부 연기도 큰 흔들림 없이 이어갔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까지 완벽하게 연결하며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베이징에서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의 메달 목표

2018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하면서 1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그쳤으나,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부진을 만회하며 올림픽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현겸은 프리 스케이팅 진출 위기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TES 37.92점, PCS 32.39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69.30점을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그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으나,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큰 감점을 받았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은 레벨 4가 나왔다.

메달 색이 결정되는 프리 스케이팅은 14일에 열린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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