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장에서는 '게임 체인저'로 뜨겁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발사한 저궤도 위성 통신 스타링크가 한국에 도입된 지 한 달이 됐다. 해운 및 항공 등 B2B(기업) 시장에서는 '게임 체인저'로 환영받고 있는 반면, 기존의 정지궤도 위성보다 빠른 속도와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타링크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있다.
통신업계 자료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지상 3만6천km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과 달리, 300~1500km의 저궤도를 도는 수천개 소형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리가 가까워져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레이턴시)이 기존 위성통신보다 최대 40ms까지 단축되었다. 이는 LTE급 품질로 사용자들은 “체감 품질은 LTE에 가깝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SK텔링크는 SK해운 전 선박과 팬오션, KT샛은 KLCSM 및 롯데물산 등과 위성통신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에는 선박 통신이 느리게 운영되었지만 스타링크 도입 후, 유튜브 시청이나 가족 영상통화가 가능해졌으며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
B2B 확산…‘최후의 생명선’으로 주목받는 스타링크
대한항공 등 한진 계열 5개 항공사도 기내 와이파이를 위한 스타링크 도입을 확정했다. 장거리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물산은 잠재적인 재난 상황 발생 시 대비책으로 스타링크를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했다.
반면 B2C(소비자) 시장에서는 아직 스타링크의 확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5G 및 광케이블망 구축이 비교적 잘 된 한국에서 가성비 문제가 지금은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B2C 대중화는 D2C 기술 필요
스타링크 주거용 요금제는 월 8만7천원이며, 안테나 및 라우터 구매 비용도 추가로 발생한다. 이는 국내 아파트 인터넷 환경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높지 않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링크 한국 대중화를 위해서는 D2C(Direct to Cell)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별도 안테나 없이 스마트폰이 직접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는 D2C 기술은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