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사람을 보면 잘 웃는 성격이었어요. 사제 생활을 하면서 미소가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신호이고 사랑을 가장 빠르게 전하는 언어라고 생각해요."**
창간 80주년을 맞은 경향신문에 당부하는 유흥식 추기경의 말씀은 따스한 미소와 진실된 감동으로 가득했습니다. 바티칸에서도 '가장 잘 웃는 추기경'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그는 사람들을 향해 항상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여러분이 느끼는 불안은 정당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들의 불안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가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신호거든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청년들이 공동체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가 끝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 청년들에게 책임을 맡기고 실패할 수 있는 자리를 내주세요. 그렇게 청년들이 모험하고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어야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청년들을 먼저 믿을 때 그들도 공동체를, 기성세대를 믿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에 고향인 한국을 방문한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청에서의 바쁜 일상과 달리 힘없는 시장 아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묵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특히 청년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보이며 그들의 불안감에 공감했고, 사회의 책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직전 건강검진을 받고 온 그에게 건강상태를 물었다. 장난꾸러기 아이 같은 미소를 지은 대답 때문에 순간 폭소가 터졌다. '의사선생님이 진찰하시더니 저보고 그러세요. 마음속에 신앙심을 더 키우고 사랑도 더 많아져야 할 것 같다고요. 그래서 대답했죠. 아이고, 제가 불치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평생을 채워도 채워지지 않아요.'"**
그는 자신만의 유쾌함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교황청 근무 이후에도 세상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