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주장에 '무인기 보내지 않았다'

국방부는 10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군 차원에서 무인기를 보낸 적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무인기 관련 북 총참모부 성명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발표하며 "1차 조사 결과,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발표한 일자의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종 불일치 및 부대 활동 확인

한국군 정찰용 무인기는 대부분 육군에 있으며, 총 약 510여 대가 보유되어 있습니다. 지상작전사령부, 군단, 사단, 대대로 분배되어 있으며 각급 부대마다 특정 기종을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북한이 사진을 공개한 무인기는 현재 한국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종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와 있습니다. 김 실장은 "지상작전사령부, 드론작전사령부 등 사령부급 이상 부대가 꼽히는데 이들 부대가 북한이 발표한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유입 가능성 조사 예정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27일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또다시 침투시켰다고 주장했으며, "배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북한에 공개된 사진을 분석하면 상업용 무인기를 닮은 외관과 중국산 내부 부품 등으로 보아 군용 무인기보다는 민간영역에서 사용하는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들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개인 또는 동호회 회원이 한국 강원도 고성에서 북한으로 드론을 보내 금강산 일대를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거나 일부 유튜버가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서 드론을 북한에 보내 북한 마을 영상을 찍는 사례도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실장은 "민간 영역에서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뢰 구축 위한 노력 지속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우리는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으며,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여 북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청와대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북한 주장의 경위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해 논의했습니다.

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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