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긴장 완화 위한 신중한 태도
정부는 미국이 주도한 베네수엘라 쿠데타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사가 존중되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대화를 통해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군사 작전을 감행하여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사건은 국제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정부는 이를 언급하지 않고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와 안정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든 당사자 최대한 노력' 촉구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최근 베네수엘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공습이 국제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정부는 성명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며 원론적인 수준에서 긴장 완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감안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교민 안전 확보 위한 노력 강조
또한,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두로 지지 세력으로부터의 위협 등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하며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전날 김진아 제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베네수엘라 상황과 교민의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으며, 현지 교민 70여 명 중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향후 각종 소요사태 발생 등 치안이 극도로 불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며, "교민들은 자택 등 안전한 장소에서 당분간 머물면서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 응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바깥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