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지속, 드론 공격으로 2023년 시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올해 마지막 날까지 대규모 드론 공습을 주고받으며 새 해를 맞이했다. 12월 31일(현지시간) 로이터, dpa,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과 흑해 연안 지역, 우크라이나에서는 남부 항구 도시에서 각각 드론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오데사 주지사 올레흐 키페르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오데사주 민간 거주지, 물류 및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지적했다. 오데사 시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인해 7개월 아기와 14세, 8세 어린이를 포함한 총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도 러시아가 오데사 지역 항구와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고 발표하며, 곡물 수출용 민간 선박 2척과 석유 저장탱크를 비롯한 시설이 피격되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러한 러시아 공습에 대해 "민간인의 생명과 글로벌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공격"이며 "항만을 겨냥한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오데사 지역 주요 에너지 시설 2곳이 크게 파손되었다는 우크라이나 선두 민간 에너지 공급업체 DTEK의 성명 또한 공개되었다. 이로 인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 기준 12월 30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최소 27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 중 2대는 모스크바 방향으로 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 지구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변전소 화재가 발생하여 주민 10만 명이 전력 공급 중단을 겪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모스크바주 주지사 안드레이 보로비요프는 "방공 시스템이 모스크바 상공에서 드론 약 20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저녁에만 모스크바와 브랸스크 등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00여 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다친 것으로 보로비요프 주지사가 언급했다.

또한 러시아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흑해 투압세 항구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현지 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항구 기반 시설과 주거 지역 가스관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투압세에는 하루 24만 배럴을 처리하는 정유 공장이 있어 우크라이나의 주요 표적이 되어왔다.

러시아 측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지역의 전력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대규모 공격을 받아 17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주장했다. 29일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저를 노린 공격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을 들고 나왔다.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 협상팀이 미국 팀과 접촉해 세부내용을 살펴봤고 우리는 그것이 가짜라고 파악한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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