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전례 없는 이정표를 달성하며 시가총액 29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업계 선두 주자인 테더는 무려 5000억 달러의 평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수준이다. DeFiLlama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9월 24일 수요일에 사상 최고치인 294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7일간 거래량이 1.46% 증가한 수치다.
테더 USDT 시총 1730억 달러, 전체 시장 59% 압도적 점유
테더의 USDT는 약 173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부문의 약 59%를 차지한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화요일 회사가 인공지능, 원자재 거래, 에너지, 통신, 미디어 등 여러 사업부문으로 확장하기 위해 주요 핵심 투자자 그룹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검토 중
이라고 확인했다.
블룸버그는 테더가 약 3%의 지분을 사모 방식으로 넘기는 대가로 150억에서 2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거래는 칸토 피츠제럴드가 자문을 맡았으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 매각이 아닌 신규 지분 발행 방식이 될 예정이고, 잠재적 투자자들은 이미 테더의 재무 데이터 룸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상태다.
5000억 달러 밸류에이션, 오픈AI·스페이스X와 어깨 나란히
성사될 경우, 이 평가는 오픈AI, 스페이스X와 같은 테크 자이언트에 필적하며, 암호화폐 회사로서는 전례 없는 위업을 의미한다. 시점 또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규제 환경과 2025년 7월에 최초의 연방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한 GENIUS 법안의 최근 통과와 맞물린다.
테더의 이번 자금 조달은 단순히 운영 자금 확보를 넘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AI,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GENIUS 법안 통과, 전액 준비금과 월간 공시 의무화로 신뢰 구축
GENIUS 법안의 통과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에 상당한 추진력을 제공했으며, 고품질 유동성 자산으로 전액 준비금 보유를 의무화하고 월간 공개 공시를 요구하고 있다. Mastercard 글로벌 정책 책임자인 제시 맥워터스는 스테이블코인은 전환점입니다. 미국 의회의 GENIUS 법안 통과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명확성과 신뢰의 새로운 시대를 알립니다
라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최근 GENIUS 법안 시행을 위한 대중 의견을 구하는 사전 고지를 발표했으며, 의견 제출 마감일은 2025년 10월 20일이다. 이러한 규제 명확성 덕분에 전통 금융기관들도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으며, 초기 진입자들은 소매 및 법인 고객에게 더 저렴하고 빠른 결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Circle USDC 시총 740억 달러, 시장점유율 28%에서 30%로 상승
한편, Circle의 USDC는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약 740억 달러에 이르렀고 테더 대비 시장점유율도 2분기의 28%에서 30%로 상승했다. 2025년 6월 상장한 Circle은 스테이블코인 노출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가 커지면서 첫 거래일 주가가 120% 넘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규제 명확성 확보와 기관 채택 확대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GENIUS 법안이 제공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는 전통 금융기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스테이블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더의 5000억 달러 밸류에이션 추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순한 암호화폐 영역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향후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더욱 흐려지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과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