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알고 묵인 의혹 불거짐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지난 해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서 서울시의원 김경과 강선우 의원 사이에 발생한 1억 원 공천헌금 사건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의원·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1억 이렇게 뭐 그 돈을 갖다가 받은 걸 OOO 지금 사무국장이 그러니까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은 강선우 의원에 1억 원을 건넨 정황이 알려졌고, 이를 알면서도 김병기 의원은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김병기 의원만 제외되었는데,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직접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기에 별도로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폭넓은 압수수색, 김병기 의원은 불참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과 관련하여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 강선우 의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김병기 의원은 이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병기 의원이 직접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기에 별도로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공천헌금 의혹과 함께, 김 의원의 가족 관련 각종 비리 의혹으로 수사 대상만 12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강제수사를 진행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거 인멸 의혹, "검찰 내사 시작되자 김병기 의원 다급하게 움직였다"

김병기 의원 부인과 관련된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사건에서도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재작년 8월 경찰이 관련 사건을 무혐의 종결한 이후 검찰이 내사를 진행했는데, 그 무렵 김병기 의원실 컴퓨터와 휴대전화 교체가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 전 보좌진은 SBS와의 통화에서 "검찰 내사가 시작되자 김 의원이 다급하게 움직였다"며 당시 의원실 7대 컴퓨터와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고 김 의원 본인도 휴대전화를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철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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