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 깬 김병기…측근만 꽂아'

2020년 8대 서울 동작구의회 후반기 의장과 예결위원장직에 여야 합의로 전모씨와 김모씨가 내정되었으나, 정작 의장 선거에서 조진희 구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이후 조 전 의장은 이모 구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모씨와 김모씨는 2020년 1월 각각 1000만원·2000만원을 김병기 의원 배우자이신 이씨에게 전달했다가 같은 해 6월쯤 이씨로부터 돌려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돈이 돌려받은 직후 의장 선거가 열렸고, 내정된 인사가 바뀌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당시 구의원들은 김병기 의원이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김병기 의원 쪽에서 조진희(전 의장)를 의장으로 하겠다고 해 '초선은 할 수 없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부했고, (의장 선출도) 민주당만 투표했다"고 말했다.

'사모님 개입 논란…측근 끼워맞추는 김병기?'

전직 구의원 A씨는 "김병기 의원 배우자 이씨가 지역문제는 다 관여했다고 들었고, 본인(민주당 구의원)들도 그렇게 얘기했다"며 "전씨가 당시 국회의원 출마설이 돌던 당시 동작구청장과 가까워 견제를 위해 조진희를 (의장으로) 세우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직 구의원 B씨(무소속)는 “‘당론이니 의장으로 찍으라’며 조진희를 김병기가 꽂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가) 김씨를 (예결위원장) 시키면 안된다고 난리를 쳤다고 들었다”며 “김병기가 조진희로 작정했다, 자기네(민주당) 의원들 모임에서 조진희로 하기로 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의원 입장은? '사실무근' 주장

2020년 의장과 예결위원장으로 뽑힌 조진희 전 의장과 이모 구의원은 모두 김병기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조 전 의장은 김 의원 배우자에게 법인 카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이 모씨는 김 의원 차남 편입 문제 논의에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전 의장은 구의원들의 반발로 불신임안이 상정돼 의장직을 잃었고, 이후 예결위원장 자리도 다시 김씨에게 돌아갔다.

조 전 의장과 이 모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조 전 구의원은 지역주택조합 비리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직을 잃기 전까지 구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현재는 동작구의회 부의장이다.

김병기 의원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대부분 내용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출처:
* 연합뉴스 기사 (2023년 12월 12일) - 김병기 의원, 지역구 인사 개입 논란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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