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에 대한 책임 인지, 진실 밝히는 길 강조
3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병기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회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의혹에 대한 책임을 인지했습니다. 그는 "제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혹이 확대·증폭되어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걸림돌' 되지 않겠다는 의지, 책임 회피 아닌 더 큰 책임
김병기 원내대표는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제 거취와도 연결돼 있다"며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결정은 제 책임을 회피하고 덜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린 뒤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당헌에 따라 원내수석부대표, 직무 대행
최근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특혜성 의전 요구 의혹,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의혹, 배우자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 등이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재선출 등 추후 수습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원내대표를 재선출할 때까지 원내수석부대표가 직무를 대행한다. 재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6월13일 선출되었습니다.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