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메타 9월 커넥트 콘퍼런스서 내부 코드명 '하이퍼노바' 디스플레이 글라스 발표
메타가 조만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첫 소비자용 스마트글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내달 연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개발자 행사인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첫 소비자용 스마트글라스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부 코드명 '하이퍼노바'로 불리는 이번 신형 글라스는 오른쪽 렌즈에 작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기기 가격은 약 800달러(약 110만원)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레이밴 모회사이자 세계 최대 안경업체인 에실로룩소티카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되며, 손동작을 통해 글라스를 조작할 수 있는 첫 손목 밴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현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글라스를 점찍고 협업과 인수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도 시야각 단안 디스플레이로 문자메시지 등 간단한 정보 전달 기능
하이퍼노바의 디스플레이 기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컬러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은 약 20도로 고정된 위치에서 작은 창처럼 보이고 주로 문자 메시지 수신과 같은 간단한 정보 전달에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류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는 최근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양안 디스플레이보다 단안 디스플레이가 가격이 저렴하고 가볍다"며 "구조적으로도 훨씬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메타 측 변호사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사용자가 사진과 영상을 촬영·공유하고, 음성·영상 통화를 하며, 메시지를 송수신하고, 오디오를 청취하며, 음성·디스플레이·수동 입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공지능(AI) 비서와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CTRL랩스 기술 활용 손목밴드와 레이밴 협업 3세대 제품 동시 발표
하이퍼노바와 함께 출시되는 손목 밴드는 메타가 2019년 인수한 CTRL랩스의 기술을 활용한다. CTRL랩스는 팔의 신호를 읽어 컴퓨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이 손목 밴드는 향후 메타가 완전AR 글라스를 출시할 때 핵심 입력 장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비전 프로가 카메라 센서로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과 달리 메타의 손목 밴드는 전기근전도(sEMG) 센서를 활용해 손동작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읽고 해석한다.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룩소티카와 함께 음성 명령 전용 3세대 스마트글라스도 발표할 계획이다. 프란체스코 밀레리 룩소티카 CEO는 지난 2월 2023년 이후 레이밴-메타 2세대 글라스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스마트글라스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양사가 협력 계약을 연장하면서 메타는 룩소티카 지분 약 3%를 확보했고 향후 수년간 룩소티카 브랜드를 활용한 스마트글라스 기술에 대한 독점 권리를 보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