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포토샵의 아성을 흔드는 AI 혁신
그동안 이미지 편집의 대명사였던 어도비 포토샵에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알리바바 산하 Qwen 팀이 공개한 Qwen-Image-Edit는 단순한 AI 보정 툴을 넘어 포토샵의 핵심 기능들을 AI로 구현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혁신적인 모델이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14가지 올인원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각각 다른 툴이나 복잡한 작업 과정이 필요했던 편집 작업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간단한 명령어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chat.qwen.ai를 통해 즉시 체험 가능하며, 허깅페이스와 ModelScope에서도 접근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개가 '이미지 편집의 민주화'를 가속화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가의 소프트웨어와 전문 기술이 필요했던 이미지 편집이 이제 일반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된 것이다.
14가지 기능으로 완성하는 올인원 편집 생태계
Qwen-Image-Edit이 제공하는 14가지 기능은 크게 창작·복원·편집·합성 영역으로 나뉜다. Avatar Creator(아바타 생성)와 IP Creation(캐릭터 창작)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 도구로, 개인 브랜딩이나 캐릭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Photo Restoration(사진 복원) 기능은 오래된 사진이나 손상된 이미지를 자동으로 복구하며, Virtual Try-On(가상 피팅)은 패션·뷰티 업계에서 혁신적인 마케팅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미 이 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의 구매 결정을 돕고 있다.
"포토샵 숙련까지 수년이 걸렸던 작업들이 이제 몇 분 만에 완성된다. 이는 단순한 도구의 변화가 아니라 창작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편집 기능 중에서는 Object Add/Removal(객체 추가·제거), Background Swap(배경 교체), Replace(교체) 등이 가장 실용적이다. 특히 Product Image(제품 이미지) 기능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촬영과 후보정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생태계 지각변동 예고
Qwen-Image-Edit의 등장은 크리에이터 경제에 양면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긍정적 측면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창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예산이 제한적인 스타트업이나 개인 창작자들에게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반면 기존 그래픽 디자이너나 포토샵 전문가들에게는 직업적 위기감을 조성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AI가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작업을 대신하면서, 창작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SNS 마케터, 인플루언서, 소상공인 등은 이미 이 도구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일일이 외주를 맡기거나 복잡한 편집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제작 주기가 대폭 단축되고 있다.
AI 시대 이미지 편집의 미래 청사진
Qwen-Image-Edit의 성공은 AI 기반 창작 도구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고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2-3년 내에 AI 이미지 편집 시장이 기존 전통적인 편집 소프트웨어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있다. 저작권 문제, 생성 이미지의 진위성 검증, 과도한 의존으로 인한 창의력 저하 등이 주요 우려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나 가짜 뉴스 제작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wen-Image-Edit로 대표되는 AI 이미지 편집 기술은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기술적 장벽을 허무는 이러한 혁신이 궁극적으로 더 풍부하고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