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코어 연구단 박사후연구원 임용식 현장

출처 : SONOW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4개 과학기술원이 AI 융합 분야 혁신 연구를 이끌 '이노코어(InnoCORE)' 연구단을 중심으로 박사후연구원 400명 임용을 완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과학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 대응해 국내 박사급 인재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내외 우수 인재 400명 확보, MIT·스탠퍼드 출신 포함

이번에 임용된 박사후연구원은 국내 대학에서 신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116명, 해외에서 활동 중이던 한국인 연구자 56명, 외국 국적 연구자 103명으로 구성됐다. 해외 복귀 인재들은 MIT, 스탠퍼드,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메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던 연구자들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해외 기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수행하는 방식이 두뇌 유출의 주요 경로가 되는 상황에서 이노코어 사업을 통해 박사급 두뇌 유출 방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9천만원 보장·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 확보

이노코어 사업을 통해 선발된 박사후연구원에게는 연간 9천만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또한 기업과의 공동연구 참여 시 추가 인건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해외보다 경쟁력 있는 처우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와 4개 과학기술원은 이들이 산업계, 연구계, 학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원 교원과 산학연 연구자를 공동 지도교수로 지정하는 멀티 멘토 제도를 운영하고, 겸직이나 파견 형태의 인력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LG AI연구원, 삼성전자,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퓨리오사, 포스코 등과 기업 수요 기반 기술 검증 및 실증 중심의 산업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창업에 관심 있는 연구원에게는 투자 연계, 입주 공간, 창업교육, 기술·경영 자문 등 전주기 창업성장 지원을 제공한다.

5년간 3천억원 투자, 2026년부터 전략기술 전 분야 확대

이노코어 사업은 올해 추경예산 3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천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초거대언어모델 혁신,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AI 기반 지능형 설계-제조 통합, AI-혁신신약 등 8개 연구단이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신규 연구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AI 융합 분야에 집중한 것과 달리 지원 대상을 전체 전략기술 분야로 확장하고, 해외 인재 유치 활동도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AI 인재 해외 순유출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 앞서나가고자 해외인재 159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 박사급 인력 400명을 확보했다"며 "청년 연구자들이 국가 발전을 이끌어갈 첨병으로 성장하는 모든 여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