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스마트 사이니지 약 2만3000대를 공급하며 전시장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에, 카자흐스탄 등 40개 국가 1250개 토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40개국 1250개 전시장, 리셉션부터 라운지까지 디지털화
토요타는 리셉션, 차량 전시 공간, 상담 부스, 고객 라운지 등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터치형 사이니지, LED 사이니지, 비디오월을 도입해 전시장을 미래형 디지털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고객들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자동차 사진, 광고,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한 토요타 전 지점의 매장 디스플레이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매직인포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각 국가와 지역별로 분산된 전시장의 디스플레이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매직인포 솔루션, 에너지 절약과 비용 절감 동시 실현
매직인포 솔루션을 통해 사이니지 운영 관리자는 원격으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 밝기를 조절하거나 전원을 종료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매장 내 광고물의 시인성 개선과 인쇄물 교체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전시장 운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향후 신규 오픈하는 토요타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자동차 전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루시드에도 공급, 2분기 점유율 38.8%로 17년 연속 1위 순항
삼성전자는 토요타 외에도 자동차 산업 전반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미국 기술 연구소 HATCI의 디자인 센터에도 마이크로 LED 더 월을 공급해 자동차 디자인 개발 및 설계에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 모터스의 디자인 스튜디오에도 더 월을 설치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수량 기준 38.8% 역대 최대 점유율로 1위를 달성하며 17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자동차 전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고객 경험 향상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단순 디스플레이 공급을 넘어 통합 관리 솔루션까지 제공하며,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북미와 아시아 등 추가 지역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