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 지 세 달 만에 네 개 주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회사가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을 커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면서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에서 연이어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025년 말에는 안전 운전자를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애리조나주, 9월 20일 피닉스 대도시권 테스트 권한 부여
애리조나 교통국은 9월 20일 금요일, 테슬라가 피닉스 대도시권에서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차량의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번 승인은 테슬라가 6월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른 것으로, 회사가 운전석에 인간 모니터를 두고 시험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테슬라 주주 소이어 메릿은 애리조나 관계자들과 직접 확인한 결과 테슬라가 애리조나 교통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 도로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차량이 연방 및 주 안전, 면허, 보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운행은 훈련된 직원, 계약자 또는 기타 승인된 인원으로 제한된다는 조건을 포함한다.
6월 오스틴 출시 후 7월 캘리포니아, 9월 네바다·애리조나 연이어 승인
테슬라는 6월 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약 12대의 모델 Y 차량으로 초대받은 승객을 대상으로 지정된 구역 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곧바로 텍사스를 넘어 확장하여, 7월 캘리포니아 베이 에어리어에서 승인을 받았고, 이어 9월 초 네바다, 그리고 현재 애리조나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바다에서는 테슬라가 9월 10일 차량국으로부터 테스트 레지스트리 인증을 받아, 특수 자율주행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으로 공공 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주 승인은 테슬라의 더 넓은 상업적 배치를 향한 또 다른 단계이지만, 아직 일반 대중에게 유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추가 인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머스크, 연말 미국 인구 절반 커버 목표…캘리포니아 규제 당국과 마찰
CEO 일론 머스크는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 정도가 테슬라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는 규제 승인에 달려 있다. 이러한 확장 계획은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과 마찰을 빚었는데, 머스크가 7월 베이 에어리어 운영 계획을 발표했을 때 관계자들이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관계자들은 테슬라에게 로보택시에 대한 주장이 공공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회사가 설명할 계획이 있는지 명확히 해달라고 압박했다. 현재 테슬라의 베이 에어리어 서비스는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하여 운영되고 있으나, 오스틴의 운영에서는 도심 주행 시 모니터 요원이 보통 조수석에 앉는다.
플로리다·뉴욕 등 추가 확장 예고…연말까지 안전 운전자 완전 배제 계획
테슬라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도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완전히 무인 운행, 즉 안전 담당자 없이 운영했다는 보고도 있다. 회사는 플로리다, 뉴욕, 네바다, 애리조나 등 여러 도시에 차량 운행 담당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추가 확장 계획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최근 X에 안전 운전자는 첫 몇 달 동안 추가로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연말까지는 안전 운전자가 없어야 한다고 밝혀, 2025년 말까지 안전 운전자가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슬라의 빠른 확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각 주의 규제 환경에 따른 도전 과제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