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삼성전자가 인도 최대 IT 허브인 뭄바이에서 최신 'AI 홈' 경험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9월 24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 IFA 2025에서 선보인 AI 홈 전략을 인도 시장에 본격 도입하는 신호탄으로, 현지 언론과 거래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갤럭시 AI, 비전 AI, 비스포크 AI 3대 핵심 기술 시연
삼성전자는 뭄바이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KC)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AI 홈-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대규모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모바일 제품의 '갤럭시 AI',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의 '비전 AI', 가전 제품의 '비스포크 AI' 등 세 가지 핵심 AI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 다양한 신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실제 가정에서 구현될 수 있는 AI 홈 시나리오를 경험했다. 특히 음성 명령만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환경을 만드는 시연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인도 스마트싱스 사용자 2500만 명, 연간 30% 성장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부사장은 미래의 일상을 현실화한 삼성 AI 홈은 인도 가정에 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제공할 것
이라며 인도 내 3개의 R&D 센터가 삼성의 AI 혁신을 인도 시장에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삼성의 인도 시장 공략은 이미 탄탄한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은 인도에서 2500만 명의 스마트싱스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수치가 연간 30%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 내 3개의 R&D 센터가 삼성의 AI 혁신을 인도 시장에 확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부사장
AI 가전 매출 비중 70% 확대, 3년 내 10억 대 AI 기기 연결 목표
삼성전자는 현재 AI 가전 제품이 전체 가전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이 비중을 7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 시장에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삼성은 전 세계적으로 3년 내 10억 대의 AI 지원 기기를 연결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 중 100만 대가 인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도 시장이 삼성의 글로벌 AI 전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의 이번 행사가 인도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도의 급속한 디지털화와 중산층 확대가 AI 가전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