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삼성디스플레이가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IT OLED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트북과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이 2029년까지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IT OLED 대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400여 명 초청, IT OLED 서밋 2025 개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개최하고 인텔, 델, HP, 레노보, 에이서, 에이수스, MSI 등 글로벌 노트북·모니터 제조사 관계자 400여 명을 초청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20종 이상의 최신 IT OLED 기술이 전시됐으며, 기조연설과 패널 토의를 통해 사업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IT OLED 대세화가 이제 시작된 만큼 세트, 부품, 소프트웨어 등 생태계 구성원들이 협력해 시장을 선점하고 거대한 파도를 함께 만들자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상반기 490만 대 출하, 시장점유율 74% 달성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IT OLED 패널 490만 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50% 성장을 기록했으며, 2분기 시장점유율은 74%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모니터용 OLED 비중이 2024년 3%에서 2029년 13%로 확대될 전망이며, IT OLED 시장은 2029년까지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저전력 기술 'UT One' 배터리 3시간 연장
이번 서밋에서는 차세대 저전력 기술 'UT One'이 주목받았다. 산화물 TFT 기반으로 1Hz 가변주사율을 구현하는 이 기술은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전환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3시간 늘릴 수 있다.
또한 인텔과 공동 개발한 소비전력 저감 기술 'SmartPower HDR'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QD-OLED 신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이러한 혁신 기술들은 IT OLED의 핵심 과제인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대세화 3대 조건 제시
이종혁 사업부장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대세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 가격과 가치의 균형, 생태계 구성원 간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