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며 생산성 향상과 창작, 제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최근 개최된 각종 AI 전시회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5년 전 세계 생성형 AI 지출이 전년 대비 76.4% 증가한 6,4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PC 시장 급성장, 기업 반복 업무 20~30% 절감 효과
AI P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업무 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에이수스코리아의 잭 황 지사장은 AI PC는 사용자의 전략적 마인드와 창의성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협업 파트너 역할을 한다
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는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이메일 회신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반복적 업무 시간을 20~30%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텔의 최근 조사에서도 기업 의사결정권자 46%가 PC 교체 시 AI 기능을 1순위로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90%는 AI PC가 직원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믿고 있다고 나타났다. 이는 AI PC가 단순한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아닌 업무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혁신 도구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현대차·포스코, AI 팩토리로 제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제조업계는 디지털 스레드를 통한 데이터 통합과 AI 활용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45개 과제에 4,787억원을 투자해 AI팩토리, 인공지능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분야에서 산업 AI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AI 포럼 2025'에서 가우스 AI의 멀티모달 기술을 통해 공정 불량률 개선과 생산 수율 향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글레오 AI를 도입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율과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포스코는 AI 기반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이 단순한 생산 자동화를 넘어 지능형 제조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OpenAI, 창작 분야 제작 기간 3분의 1로 단축
AI가 창작 영역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SF 드라마 '영원한 항해자 에테르나우타'에 생성형 AI 시각 효과를 적용해 기존 방식보다 10배 빠른 작업 속도와 대폭적인 제작비 절감을 실현했다. OpenAI도 장편 애니메이션 '크리터즈' 제작을 지원해 평균 3년 이상 소요되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을 9개월로 단축하고 예산도 3천만 달러 미만으로 절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강석원 위원장은 AI 시대를 맞은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은 AI를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성이 핵심이 될 것
이라며,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통해 학습데이터 거래 활성화와 권리자 보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산업 전반에 통합되면서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