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2024년 150억8600만달러(22조1779억원) 수출을 기록하며 역대 3위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2023년 133억4400만달러 대비 13.1% 성장한 수치로, K-바이오 진단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로나19 계기로 150개국 진출, 1억9613만명분 수출
K-바이오 진단키트의 글로벌 확산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150여개 국가에 총 1억9613만명분을 수출했으며, 국내 코로나19 진단시약 166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16개 품목이 미국 식품의약국 긴급사용승인(FDA EUA)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씨젠, SD바이오센서, 솔젠트 등 국내 기업들이 RT-PCR, 항원진단키트, 항체진단키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활용 전략 ①: 기술 차별화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K-바이오 진단키트의 첫 번째 활용 전략은 고정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입니다. 씨젠의 Allplex™ SARS-CoV-2 Assay는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고정밀 PCR 검사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 진단키트의 기술적 우위는 임상 현장에서의 풍부한 검증 데이터와 높은 정확도에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이 모범사례로 인정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K-바이오가 많이 알려져서
신뢰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솔젠트 유재형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활용 전략 ②: 정부 조달 시장 진출로 안정적 물량 확보
두 번째 전략은 각국 정부의 대규모 조달 시장 진출입니다. SD바이오센서는 2022년 1월 일본과 729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품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통해 기업, 학교, 병원으로 공급되었습니다.
정부 조달 시장의 장점은 대량 주문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입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진단키트를 전략 물자로 인식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2020년 4월 한 달간 103개국에 2억123만달러(약 2466억원) 규모로 수출된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활용 전략 ③: 브랜드화와 온라인 시장 확대
세 번째 전략은 K-바이오 브랜드화와 온라인 유통망 확대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2년 말부터 승인된 항원 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으며, 이를 통해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도 자가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브랜드화 논의도 활발합니다. 일부 업체들은 'K-바이오', 'K-진단' 등의 공동 브랜드 개발을 검토 중이며, 심지어 '독도' 브랜드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브랜드 후보 중 하나가 독도가 될 수 있는 상황
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진단키트 시장 점유율 7.7%, 5위 기록
한국은 2023년 세계 진단키트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7.7%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25.75%, 미국 22.6%, 독일 16.1%에 이어 상당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것입니다. 세계 진단키트 시장(HS코드 3822.19 기준) 전체 수출 규모는 2023년 422억5276만달러로 전년 대비 11.04% 증가했습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생산실적이 4조7398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2%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실적은 약 1조8169억원(약 15억8738만달러)을 기록했습니다.
2028년 1조9556억달러 글로벌 시장, 한국 기회 확대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이 2024년 1조5240억달러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8년 1조95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K-바이오 진단키트의 기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제약기업 위탁생산 물량 확대 및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보험사 계약, 영업활동 등을 바탕으로 1년 만에 수출 증가 전환했다
며 이는 역대 바이오헬스 수출액 3위
라고 평가했습니다. K-바이오 진단키트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