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중국의 라이더(LiDAR) 제조업체 헤사이 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주요 로보택시 기업과 4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 확장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자율주행차량 플릿의 상업화가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배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2026년까지 장거리·단거리 라이더 독점 공급업체 선정
월요일 발표된 이번 계약에 따르면 헤사이는 2026년 말까지 장거리 및 단거리 라이더 센서의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9월 15일 프리마켓 거래에서 헤사이 주가는 3.68% 상승한 29.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헤사이가 9월에 발표한 두 번째 주요 미국 로보택시 계약으로,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Aptiv의 자율주행 합작사인 Motional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나온 성과다. Motional의 순수 전기차 IONIQ 5 로보택시에는 각 차량마다 헤사이의 라이더 유닛이 4개씩 장착되어 있다.
글로벌 레벨 4 자율주행 라이더 시장 점유율 61% 달성
시장 조사 기관 욜 그룹(Yole Group)에 따르면, 헤사이는 글로벌 레벨 4 자율주동 라이더 분야에서 61%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인간의 개입 없이 특정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는 완전자율차량용 센서 공급 분야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킨 기록이다.
로보택시 시장은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시장 규모가 44억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4년에는 1,889억 1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주요 시장에서의 지원적인 규제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업계 선두 기업들의 기술 신뢰도 입증
헤사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리는 업계 선두 로보택시 기업들이 헤사이 기술에 대해 보여주는 신뢰를 이번 협약 확대로 확인할 수 있다
며 뛰어난 성능과 높은 신뢰성, 그리고 대규모 생산까지 결합되어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업계가 소규모 파일럿에서 대규모 배치로 전환함에 따라, 헤사이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규모 무인 모빌리티를 가능하게 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라이다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시장 통합 현상 속 경쟁 환경 변화
자율주행차량 분야는 높은 비용과 규제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부 업체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통합 현상을 겪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의 크루즈(Cruise) 자회사는 안전 문제 발생 이후 운영을 중단했으며, 알파벳 소유의 웨이모(Waymo)와 같은 기업들은 서비스를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웨이모는 1억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누적 거리를 달성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오스틴 등 미국 여러 도시에서 운행 중이다. 2025년 3월 기준 기존 시장에서 주당 약 20만 건의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상위 10대 로보택시 개발사 중 8곳과 파트너십
테슬라 또한 오스틴에서 제한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CEO 일론 머스크는 2025년 말까지 미국 여러 도시에 빠르게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헤사이의 고객 기반은 이제 세계 상위 10대 로보택시 개발사 중 8곳을 포함하게 되어, 업계가 상업적 서비스로 규모를 확장함에 따라 자율주행 생태계의 중심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헤사이가 기술력과 대량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