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엔비디아가 2026년 말까지 영국 전역에 12만개의 블랙웰 GPU를 배치하는 110억 파운드(약 18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기존 계획인 1만 4천개 GPU 대비 거의 9배 확대된 규모다.
기존 계획 대비 9배 확대된 110억 파운드 투자 규모
이번 투자는 영국 소재 Nscale과 CoreWeav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6월 런던 테크 위크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만났을 때 영국의 골디락스 AI 생태계
를 칭찬하면서도 인프라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기존 계획은 2026년까지 Nscale과 Nebius를 통해 1만 4천개 GPU를 공급하는 것이었으나, 새로운 협약은 그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Nscale·CoreWeave 파트너십으로 12만개 GPU 분할 배치
Nscale은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GPU 6만개를 영국 전역에 배치할 예정이며, 이 중 8천개는 초기에 OpenAI의 Stargate UK 프로젝트에 할당된다. 이를 통해 OpenAI는 향후 출시될 GPT-5를 포함한 자사 모델을 영국 내 주권 AI 응용에 활용할 수 있는 현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게 된다.
주권 AI 인프라는 국가 회복력, 경제 성장 및 전략적 자율성에 필수적입니다
조시 페인 Nscale CEO
CoreWeave는 별도로 15억 파운드를 투자해 6만개의 GPU를 추가 제공하며, 영국과 스코틀랜드 전역에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블랙록도 동참…총 310억 파운드 규모 미영 기술 협정
마이크로소프트는 루턴에 2만 4천개 이상의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GPU를 탑재한 영국 최강 슈퍼컴퓨터 구축을 발표했다. 블랙록은 5억 파운드를 투자해 기존 영국 데이터센터를 AI 워크로드용 '엔비디아 레디' 환경으로 현대화한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중 발표된 310억 파운드 규모 미영 기술 협정의 일부다. 황 CEO와 샘 알트만 OpenAI CEO 등 테크 리더들이 대통령과 동행해 대서양 양안의 기술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북동부를 AI 성장 지구 지정…수천 개 일자리 창출 전망
영국 정부는 뉴캐슬 인근 블라이드와 코발트 파크를 포함하는 북동부 잉글랜드 지역을 새로운 AI 성장 지구로 지정했다. 이 인프라는 헬스케어, 신약 개발, 양자 컴퓨팅 분야 연구를 지원하며, 관련 시설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지능의 빅뱅 시대에 있으며, 영국의 골디락스식 생태계는 AI 시대에 번영하기에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번 대규모 투자는 황 CEO가 언급한 자체 인프라가 없는 세계 최대의 AI 생태계
라는 영국의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영국을 유럽의 AI 허브로 자리매김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