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오픈AI,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체결
오픈AI가 오라클과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억 달러(약 400조원)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향후 5년간 4.5기가와트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약 4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오라클은 텍사스, 미시간, 오하이오 등 8개 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 및 확장할 예정이며, 특히 텍사스 애빌린의 '슈퍼클러스터' 캠퍼스를 2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최대 40만 개의 엔비디아 GB200 AI 칩을 수용할 계획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수익 두 배 이상 증가 전망
이번 계약으로 오라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함께 주요 AI 컴퓨팅 제공업체로 급부상했다. 계약 규모는 오라클의 2025년 클라우드 인프라 수익의 거의 세 배에 달하며, 2028년부터 연간 수익 인식이 시작되면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이 계약을 위해 약 400억 달러의 하드웨어 투자를 진행하며, 전용 400Gbps 광케이블로 시설들을 상호 연결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컴퓨팅 패브릭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라클 주가는 계약 소식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로 10기가와트 AI 인프라 구축 추진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의 야심찬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향후 4년간 미국 전역에 10기가와트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5,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술적 구현에는 최신 액체 냉각 시스템, 고전압 직류(HVDC) 배전, 모듈화된 팟 아키텍처가 도입되며, 오라클의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는 DeepSpeed Zero Redundancy Optimizer, Exadata 스토리지, Kubernetes 오케스트레이션, OCI FastConnect, Oracle Autonomous Database 등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오픈AI의 특정 AI 작업과 훈련 요구사항에 최적화되어 있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 가속화, 전력 수요와 투자 규모 급증
이번 계약은 AI 모델 훈련과 배포에 필요한 컴퓨팅 요구사항이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한다. 일반적인 대기업들이 연간 1~50메가와트의 전력을 1,000만~5억 달러 비용으로 임대하는 것과 비교해, 오픈AI의 4,500메가와트 임대는 메가와트당 연간 약 320만 달러로 그 규모가 전례 없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AI 투자 시장 버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AI 인프라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이는 데이터센터 산업과 전력 공급 인프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