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네이버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상품구매 전 과정 자동화
네이버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주주총회와 실적발표에서 '쇼핑 AI 에이전트'로 언급된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활동 이력을 기반으로 상품 구매와 거래를 돕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이 어렵지만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주어진 목표를 자율적으로 추구·수행하며 작업을 완료하는 개념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찾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과정을 AI를 활용해 간소화하여 이용자 편의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 9월 23일 개발자 콘퍼런스서 AI 에이전트 서비스 공개
카카오는 오는 23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 관련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AI 서비스, 챗GPT 운영사 오픈AI와 협업한 공동 프로덕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에서 이용자는 각각의 앱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의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시대에서도 강력한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 작업을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출시 초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일부 카카오 자체 서비스와 연동되는 에이전트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며, 더 다양한 버티컬들의 액션이 가능해지도록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도 연동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I 기술 고도화로 개인화 서비스에서 자율적 작업 수행으로 진화
이러한 AI 에이전트 도입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그 전부터 인터넷 업계에서는 이용자 개개인에 좀 더 적합한 상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 AI를 활용해 왔다"며 "최근에는 AI가 이용자의 요청에 맞춰 수 분 만에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 만큼 좀 더 진화한 형태의 서비스를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퍼런스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으로, 회사가 그동안 AI 대중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다양한 성과와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메신저 중심 플랫폼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 요소
AI 에이전트 도입은 각 사의 핵심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서비스는 각 사의 주요 플랫폼인 포털(네이버)과 메신저(카카오톡)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을 주축으로 다양한 서비스나 기능을 종합 제공하는 추세가 이미 자리 잡은 만큼 AI 시대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의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카카오는 메신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통합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사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플랫폼 의존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