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Grok 4 출시 및 Colossus 2 슈퍼클러스터 가동 임박을 알리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이미지

출처 : SONOW

현황: Grok 4 출시와 Colossus 2 슈퍼클러스터 임박, xAI의 초고속 질주

2025년 7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AI 인프라와 제품 양면에서 사상 유례없는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AI 모델 ‘Grok 4’가 7월 9일 iOS에 공식 출시되면서, 단 이틀 만에 일일 매출이 9만 9천 달러에서 41만 9천 달러로 325% 급등했다. 다운로드 수도 52,000건에서 197,000건으로 279%나 늘었고, 미국 앱스토어 전체 3위, 생산성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Appfigures 집계에 따르면, 이후에도 며칠간 일매출 31만~36만 달러를 꾸준히 유지하며 xAI의 제품 흥행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한편, xAI는 수주 내에 NVIDIA GB200·GB300 GPU 55만 개를 투입한 차세대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Colossus 2’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는 기존 Colossus 1(23만 개 GPU)의 2배 이상, AI 스타트업 기준 세계 최대 인프라 규모다. NVIDIA 젠슨 황 CEO는 “xAI의 인프라 구축 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 극찬했다.

심층 분석: 성장 배경과 글로벌 AI 시장 판도 변화

xAI의 슈퍼클러스터 구축은 인공지능 시장의 ‘용량=경쟁력’ 시대를 상징한다. Colossus 1은 2024년 9월 멤피스에서 10만 대 GPU로 출발, 4개월만에 20만 대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Colossus 2 완공 이후 최대 100만 대 GPU까지 증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압도적 인프라 덕분에 xAI의 Grok 모델군은 대용량 데이터 학습·실시간 추론을 모두 자체 클라우드에서 소화한다. 실제로 xAI는 Colossus 1에서 3만 개 GB200 GPU를 포함, 대다수 추론 워크로드는 외부 클라우드를 병행 중이다. 이번 Grok 4는 신경망 아키텍처 최적화, 고효율 파라미터 분산 학습, 모듈형 확장성 등에서 기존 모델 대비 현격한 성능 개선을 이뤘다. 또한, 프리미엄 구독 ‘슈퍼 Grok’의 월 30달러 서비스는 선정적 AI 동반자 등 소비자용 기능까지 추가하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매출 견인력은 신규 모델 출시 때가 가장 컸으나, 동반자 앱 추가로 다운로드는 40% 추가 상승(17만 1천 건), 매출은 9% 증가(33만 7천 달러)에 그치며 수익 구조의 한계도 드러났다. 해외에서는 OpenAI(스탯 퍼포먼스 클러스터), 구글(TPU v6 슈퍼팜), 아마존(Trainium2 콘스텔레이션) 등 거대 빅테크와 치열한 GPU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xAI의 ‘Colossus 2’는 인프라 용량·학습 효율·에너지 활용 측면에서 산업 표준을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망: AI 초거대화·앱 혁신 경쟁, 그리고 머스크의 전략

xAI의 Grok 시리즈와 Colossus 슈퍼클러스터는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단순 모델 성능이 아니라, 초거대 인프라-소비자용 서비스의 통합 생태계 구축이 최대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머스크는 Grok을 X(구 트위터)·스타링크·자동차·로봇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연결하는 ‘다중 인터페이스 AI’로 진화시킬 계획을 세웠다. Colossus 2 가동 후에는 자체 추론 인프라 비중을 높여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Grok 5·6 등 후속 모델의 선행 학습,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혁신까지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슈퍼클러스터를 통한 AI 학습·추론 비용 절감, 데이터 주권 강화, 소비자 맞춤형 AI 기능 개발 등이 단기·중장기 성과로 꼽힌다. 앞으로 AI 시장은 ‘최대 용량+제품 경험’의 종합 경쟁력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결론과 시사점: AI 혁신의 미래, 그리고 한국 산업·정책에 주는 교훈

xAI의 초대형 질주는 글로벌 AI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거대 GPU 클러스터, 고도화된 챗봇과 앱,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의 결합이 새로운 시장 기준이 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AI 기업과 정책입안자들도 GPU 기반 인프라 투자,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 ‘AI+콘텐츠’ 전략 강화 등 산업·정책 전반의 대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AI 인프라-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는 ‘AI 슈퍼클러스터’ 경쟁은 앞으로 전 세계 디지털 패권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