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TF 신규 상장 관련 차트와 로고

출처 : SONOW

한국거래소는 26일 한화·하나·흥국·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장으로 국내 ETF 총 종목수는 1,029개로 늘어나며, 방산과 AI라는 두 가지 핵심 투자 테마가 시장에 새롭게 추가된다.

한화자산운용 K-방산 레버리지, 국내 10대 방산기업 2배 수익 추구

새로 상장되는 ETF 중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레버리지다. 이 ETF는 국내 대표 10개 방위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정방향 2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K-방위산업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2배 이상 확대될 수 있어 일반 ETF 대비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하나자산운용 소버린AI, 정부 150조 AI 투자와 연계된 기업 투자

하나자산운용은 1Q K소버린AI ETF를 통해 정부의 150조원 규모 AI 투자 정책에 발맞춘 상품을 선보인다. 이 ETF는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LG CNS 등 자체 AI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 ETF는 AI 산업의 성장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특히 자체 AI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퇴직연금 맞춤형 나스닥-채권 혼합 ETF 2종 동시 출시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미국 나스닥 100 지수 종목과 미국 단기국채에 50:50 비율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액티브 ETF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감독규정상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채권혼합형 ETF 중 나스닥 100 비중이 최대치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도 유사한 구조로,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 종목과 국내 금융채에 50:50으로 투자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두 상품 모두 성장성 있는 나스닥 기술주와 안정적인 채권을 균형있게 배분하여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의 HK 머니마켓액티브는 신용등급 'AA-' 이상 단기채권과 특수단기사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액티브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1좌당 가격 1만원으로 통일, 투자 접근성 높여

HK 머니마켓액티브를 제외한 4개 종목의 1좌당 가격은 모두 1만원으로 책정되어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HK 머니마켓액티브는 채권형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1좌당 10만원으로 설정됐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을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초지수 등 고유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투자 전 충분한 정보 확인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