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블 카시타 조립식 주택의 외관 모습

출처 : SONOW

일론 머스크가 거주하는 작은 집이 '테슬라 타이니 하우스'로 잘못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테슬라가 아닌 미국 스타트업 박서블(Boxabl)이 제조한 조립식 주택 '카시타'(Casita)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에서 공식 출시한 타이니 하우스 제품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머스크 거주지는 박서블 '카시타' 33.5㎡ 조립식 주택

머스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작은 집은 박서블이 개발한 '카시타'로, 면적이 33.5㎡(약 10평)인 단일 모듈 구조의 조립식 주택이다. 이 집은 스페이스X 본부 옆에 설치되어 있으며, 공장에서 완성된 후 현장에서 약 1시간 만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서블은 미국의 모듈러 주택 스타트업으로, 접이식 소형 주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카시타는 박서블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머스크가 기존 주택들을 모두 매각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테슬라 타이니 하우스' 오해 확산 배경과 경위

테슬라 타이니 하우스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진 배경에는 머스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있다. 머스크가 보유했던 고가의 부동산들을 모두 팔고 소형 모듈러 주택에서 생활한다는 뉴스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테슬라 타이니 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부 유튜브 채널이나 온라인 기사에서 '테슬라 타이니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컨셉이나 루머를 소개하면서 오해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슬라에서 공식적으로 개발하거나 판매하는 주택 제품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박서블 카시타, 머스크 효과로 대기자 급증

머스크가 박서블의 카시타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박서블은 머스크 효과로 인해 카시타 주문 대기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카시타는 공장에서 완성된 후 현장에서 약 1시간 만에 설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립식 주택이다. 단일 모듈 구조로 설계되어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다

박서블 공식 설명

카시타의 인기는 단순히 머스크가 거주한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라, 주택 비용 부담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형 모듈러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주택 사업 진출 가능성과 업계 전망

현재 테슬라는 주택 사업에 직접 진출하지 않았지만, 솔라 루프와 파워월 등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통해 주택 에너지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향후 모듈러 주택이나 지속가능한 주택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머스크의 라이프스타일이 소형 주택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테슬라가 실제로 주택 사업에 진출한다면 기존 건설업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공식적인 계획이나 발표가 없는 상태다.